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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 연대 / 위해 / 산동 /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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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챙기는 주점-<구찌구찌>

청도는 한국인을 위한 음식점이나 주점이 많아 먹거리가 참 많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매번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오늘은 뭘 먹을까?”하면서 고민하게 된다. 기존에 갔던 음식점에 또 가자니 싫고, 가보지 못한 곳을 찾자니 맛있을까 하는 두려움부터 앞서고..

그래서 하오산동이 지난주에 찾은 곳은 홍콩화원 부근에 자리잡은 일식 요리주점-<구찌구찌(kujikuji)>를 한번 추천해 보고자 한다.

최근 음식문화와 음주문화가 조금씩 바뀌어 가면서 한 자리에서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실 수 있는 주점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구찌구찌>가 바로 바(bar)와 같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퓨전요리를 맛보면서 술한잔에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다.

일본인들의 소식(少食) 습관에 따라 메뉴들은 대다수가 양이 많지는 않지만 <구찌구찌> 요리는 주로 영양가를 따지기 때문에 생선, 두부, 해조류, 야채 등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제철 재료를 많이 이용하며 조리할 때도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게 재료의 원 맛을 최대한 살려서 음식을 만든다.

담백한 맛을 내는 일본 요리는 사실 현지 중국인이나 한국인들의 입맛에 별로 맞지 않다. 그래서 요리전문가인 <구찌구찌> 사장은 전통 일식을 현지인들의 식성에 따라 고객들의 입맛에 맞추어 퓨전 일식을 새로 개발하였다.

단, 음식 모양과 색깔의 화려함은 여전히 변함없다. 눈으로 먹는다고 할 만큼 입보다도 눈을 먼저 자극하게 하는 요리로, 보기만 했는데도 웬지 모를 행복감이 찾아온다.

새우칠리소스(香港式干烧虾仁) 38위엔

토마토햄(西红柿火腿) 38위엔

생선구이(油淋炸鲽鱼) 38위엔

주점에서 식사를 마무리하면서 먹는 디저트 케익, 단지 ‘후식’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맛있고 예쁘기까지 한데, 이는 <구찌구찌>의 또 하나의 자긍심이다. 주점에서 정성 들여 직접 구워낸 케익은 다양한 맛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주위 전문 빵집을 놔두고 <구찌구찌>에서 케익 예약을 하는 단골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