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친구가 거래처 추석선물 뭐로 할지 해서 연락이 왔다. 대략 한과세트? 참치세트? 중국웨빙(月饼)? 뭐 이런 것들이었다.
그러고 보니 1월 1일을 맞으며 새해 다짐을 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벌써 추석이 되었을까..한심하기도 했다.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달려온 올해도 벌서 그 끝에 가까워지는데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미처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도 못했는데…
그래서 올해 추석선물은 세련되고 그럴 듯 해 보이는 와인으로 정했다. 약간은 애주가?라 언제인가 와인을 선물 받았을 때 너무 좋았으니 말이다.
와인이라…대형마트에 가면 널리고 깔린게 와인이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전문매장을 찾았다. 좀 더 정성이 돋보이기 위해 서라고 할까?
찾아간 곳은 바로 장저우로(漳州路) 명인광장에 근처에 위치한 SAINTMALO(圣马龙) 와인 전문매장이다. 중국에서는 9개 중 하나로 프랑스 카스텔(CASTEL)와인을 직수입하는 곳인데 프랑스산GOUVERNEUR, 캄프라스(Cambras), 골동차, 칠레산 쿠카(COUGAR), 안타레스 등 5개 브랜드 150여 종의 완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입구는 별 다를게 없는 가게인데 들어가면서 양쪽으로 쭈욱~ 진열된 각종와인들을 보니 마음이 설렌다.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고민고민…어떤 것으로 할까?)
마시는 건 좋아했어도 선물은 처음인지라.. 쥔장한테 몇가지 추천 부탁했다.
안타레스(Antares/安塔斯)
가격대비 만족할만한 칠레산 와인이다. 향은 거의 나지 않는 듯 하지만 끝 맛이 풀향 같은 상큼함이 느껴지며 떫은 맛이 약하고 순해 초보들에게 어울린다. 또한 알코르 농도가 약간 높은 편이라 젊은이들이 마시기 적합하다. 마실수록 새로운 맛이 느껴지는 묘한 와인.
(잠깐! 쥔장의 소개로는 면세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와인이기도 한다고 한다.)
캄프라스(Cambras/卡柏莱)
굳이 집고 가면 삼겹살, 갈비 등 한국 음식과 뛰어난 매칭을 이루는 와인이다. 붉은 루비빛? 옅은 보라빛, 붉은 과일향과 레드베리의 맛의 풍미에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와인. 첫 맛은 가볍지 않게 달콤하며 떫은 맛이 약간(기분 좋게) 있다. 다정하고 젠틀한 남자를 떠올리게 하는 와인이라고 할까?
구버너1960(GOUVERNEUR1960/主舵者1960)
남프랑스의 포도주산지인 보르도(Bordeaux)의 최고급 포도원에서 생산되는 VVIP와인이다. 짙은 루비빛에 깊은 과일향과 은은한 나무향이 어우러져 향이 깊고 오래간다. 특히 강한 맛과 향이 인상적인데 육류나 매운음식과 잘 어울릴 듯 하다.
SAINTMALO(圣马龙) 와인 전문매장의 장점
-. 와인전문이라 대형마트보다 종류가 많다
-. 와인의 맛을 살릴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온도에서 보관한다.
-. 특히 온도에 민감한 와인은 20℃ 특별공간에서 보관한다.
-.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다(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약 10~20%정도 저렴함)
영업시간 : 08:30~ 19:30
연락처 : 0532) 8575-8799
주소 : 청도시시남구 장저우1로 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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