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해마다 다가오는 추석, 귀경을 서두르는 마음은 이미 고향에 닿아 있고, 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리운 이들의 얼굴이 아련히 되새겨 지는 시간이다.
타국에서 지내느라 늘 가까이서 마음을 전할 수 없었던 탓에 명절을 핑계로 찾아갈 때는 왠지 양손 가득 무언가 들려 있어야만 할 것 같다.
반가운 이들을 찾는 마음은 그리웠던 그것보다 오히려 미안함이다…때문인지 귀경길에 오르는 이들의 선물에 대한 부담은 이곳, 타향에서 더 크게 느껴진다.
하오산동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청도에서 구입이 가능한 특산품 내지, 고국의 부모님들께 맘먹고 전해 드릴 수 있는 선물거리가 될 수 있는 물건들을 추천 해 보고자 몇 군데를 들렀다.
이번 주는 먼저 인체 복원력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보이차(普이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운남성 보이현에서 재배되는 대엽종으로 만들어진 차로 지역의 이름을 본 따 보이차로 불리우는 이 차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많은 한국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즐겨 찾던 차이다.
보이차의 특성과 보이차의 효능을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마치 시대의 유행을 따라 즐겨찾는 상품이 되어버린 듯한 이 차의 특성과 효능에 대해 간단히 소개 하고자 한다.

보이차는 혈액을 정화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임상실험 결과 밝혀졌다. 혈액을 정화한다 함은 혈액에 불순물이 쌓이므로 해서 얻어지는 다양한 질병 즉,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치료에 직접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위를 보호하는 성분, 발효과정에서 순화된 카페인 성분은 다른 일반 녹차와는 달리 많이 마셔도 뒤탈이 없는 보이차만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내장의 지방을 분해하여 지속적인 음용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누릴 수도 있으며, 해독작용으로 인한 간기능 개선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
보이차가 지닌 이러한 우수한 효능으로 인해 예부터 보이차는 임금에게 상납되는 공차(貢茶)로 장수차 혹은 미용차라 불리기도 하였다.

보이차를 마시는 방법은 기본적인 다도(茶道)와 그리 다르지 않다. 차호의 밑바닥에 깔릴 정도의 보이차를 넣은 후 반드시 100도 이상의 펄펄 끓는 물로 차를 우려내야 한다. 이는 70~80도 온수에 우려내어 마시는 여타 차들과 가장 다른 점이다. 첫물은 버리고 두 번째부터 30~40초 가량 우려낸 후 따뜻한 찻잔에 따라 마시면 된다.
바쁜 세상, 다도를 따라 유유자적한 모습으로 차를 즐길 수 없는 현대인들, 보이차를 끓는 물에 우려낸 후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일반 보리차를 마시듯 차게하여 수시로 마셔도 좋다.

보이차를 연구하며 보이차의 매력에 흠뿍 빠져 있는 운남성 보이차 판매장의 손근식 사장은 차가 좋아서 혹은 사람 사는 재미를 느끼고자 매장을 찾는 이들을 반기고 있다.
모든 고객들에게 보이차에 대한 전문가다운 입담으로 이곳을 한번 찾은 이는 모두 보이차의 매니아가 되어, 해마다 때마다 보이차를 즐겨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가오는 명절, 귓소문으로만 듣던 보이차, 한국의 친지들에게 한 꾸러미씩 마음으로 전하는 선물 역할로 손색이 없을 듯싶다.


운남성 보이차 매장
1호점 : 장주2로 0532)8588-8852
2호점 : 홍콩동로 0532)8801-8086
3호점 : 위해시 0631)531-5171



사진: 하오산동 기자 호성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