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본 지방 사람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닭요리 전문점이다. 천스사오지궁(陈氏烧鸡公)은 농가에서 방목해 기른 유기농 닭을 산 채로 직접 현장에서 잡아 요리해 상에 올리기 때문에 가뜩이나 중국의 먹거리 안전문제로 고민하지 않아도 될 듯….. 

우선 자리에 앉으면 닭장 속의 살아 있는 닭을 직접 고른다. 구석으로 끌고 간 자리에는 닭장이 있고 그 속에는 10여 마리의 닭들이 서글픈 눈으로 ‘택함’을 기다린다. 이 닭들은 방목장에서 하루에 한번씩 데려온다고 한다.

내가 고른 불쌍한 닭. 1.7키로.
고른 닭은 따로 무게를 재고 무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30여 분을 기다려 나온 내 입을 호강 시켜 줄 닭요리.

입안이 얼얼할 만큼 매운 맛이지만 참기 힘들 정도의 매운 맛이라기 보다는 매콤한 정도의 맛으로 쫄깃한 육질이 그만이다. .

닭고기만 먹기에는 맵기도 하고 아쉽기도 해서 우리는 기다리는 30여 분을 참지 못해 간단한 야채 요리를 주문했다.

시금치조개무침
싱싱한 조개의 시원한 맛이 애피타이저로는 그만이다. 
매운 닭고기와 함께 먹으면 얼얼함을 한방에 가셔줄 수 있는 시원한 맛이기도 하다.

오이건새우무침
시원한 오이와 건새우의 조합, 건새우라 그런지 오독오독 씹히는 맛도 있고 끝 맛이 고소하다.

닭 요리는 팽이버섯과 느타리 버섯 추가해서 요리해달라고 하면 더 좋을 듯 싶다. 고기와 야채와의 조합으로 건강식이 된다.

**닭한마리와 야채를 별도로 주문하면 4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음**

**산 닭을 현장에서 잡아서 요리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니 자리 예약 시 닭도 미리 요리를 해달라고 하는 것이 좋음.

움츠러든 겨울이 끝자락에 온 듯하다. 날씨도 오락가락하고 환절기라 감기도 유행인데다 몸까지 늘어지면 안될 터… 입 맛 당기는 생닭요리로 늦겨울 피부보다는 몸에 투자해보자.

영업시간: 9:30-14:30(오전) / 16:30-21:00(오후)

시북구 사오싱로 38번 (市北区绍兴路38号) 
전화번호: 85753667

사방구 쟈허로 43번(四方区嘉禾路43号)

전화번호:  83773667
이창구 사오산로 118번(李沧区少山路118号)
전화번호:  66760667

취재:하오산동 오춘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