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내내 가족의 하루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주느라 고생이신 엄마를 모시고 간만에 외식하기로 했다. 날씨가 추워서 멀리 가기는 힘들고 집 근처에 춘천 닭갈비가 생겼다고 해서 가봤다.

헐~ 정확하게 식사시간대라 그런가? 자리가 꽉 차 있어서 기다려야 한단다. 다른데 갈까? 기다릴까? 고민 중에 한 팀이 식사를 끝내고 계산하러 나오네~ 브라보!~

자리 잡고 앉는 순간 눈에 뜨이는 엄청나게 큰 불판, 불판만 봐도 배가 부른 것 같다.

춘천닭갈비 가게에 왔으니 춘천닭갈비를 먹어봐야겠지? 춘천닭갈비랑 닭발을 주문했다. 오늘 닭 한번 제대로 잡는구나~

깔끔, 웰빙 밑반찬~

드디어 푸짐한 닭갈비 2인분 등장이오~

얼핏 보면 양배추 고추장 볶음? 아닙니다~~ 양배추가 하도 크게 썰어져서 양배추만 보일 뿐..

닭다리의 뼈를 빼고 껍질을 벗긴 살코기와 고구마, 양배추, 가래떡을 넣고 그 위에 사장님만 안다는 비법으로 만든 양념장을 올리고 볶고 또 볶고~~

그렇게 10분이 지났나?

거의 다 익어갈 때 쯤 위에 치즈를 뿌려줍니다(치즈 별도 주문)

그리고 또 5분쯤 지났나?
짜잔…

양념이 잘 배어있어 매콤하고 육질은 쫄깃쫄깃하고 입에 넣으니 사르르 녹는 듯한 느낌, 양배추와 치즈까지 어울려 영양 또한 만점이다. 싱싱한 상추에 고기 한 점 올려서 고생하시는 엄마 입에 쏙~~ "음~~맛있다~~소주 한잔 있으면 딱인데.."

닭발~ 이건 그냥 닭발이 아니야~ 불닭발이야~ 약간 매운 맛을 주문했는데 먹으면서 물을 몇 컵을 마셨는지 기억이 안난다. 일반 매운맛으로 하면 술안주에 딱이다~

닭갈비 2인분 80위안, 닭발 30위안, 치즈 15위안, 라면사리 10위안 총 135위안, 닭갈비의 양이 푸짐해서 세 명이면 2인분으로 충분하다.

춘천닭갈비 외 주 메뉴로 삼겹닭갈비, 해물닭갈비, 철판소고기, 철판 돼지고기가 있고 가격대는 춘천닭갈비와 비슷하고 노산구, 청양구에도 가게가 있다.

추운 날 소주 한잔 생각날 때는 춘천닭갈비로 고고고~

영업시간:9:30~23:00

부산호점:
주소:시북구 허페이로(合肥路）668호(号)
연락번호:0532-8203-7023

노산구점:
주소:노산구 먀오링로(苗岭路）6호(号)
연락번호:0532-8889-6839

청양점(香阿里料理店):
주소:청양구 창청로 (长城路）27호(号)
연락번호:0532-8772-4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