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침 일찍 일어난 휴일 날 아침, 남편을 졸라 아침 산책도 하고 오래 전부터 먹고 싶던 꽃게 사러 청양 농수산물 시장으로 향했다.

청양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1985년에 조성되었으며 몇 차례의 신축을 거쳐 현재 총 면적 24만㎡, 1일 이용 인구 약 4만여 명, 1일 거래 액 860만 위엔에 이르는 중국 5대 도매시장 중 하나로 칭다오 인구 60%의 농수산물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새벽 4시, 도매가 시작되는 수산 시장은 랴오닝성(辽宁省), 허베이성(河北省), 옌타이(烟台), 쟝시성(江西省), 푸졘성(福建省), 하이난(海南), 베이하이(北海) 등지에서 40여 종에 달하는 신선한 해산물과 담수어가 운반되며, 1일 출하량은 약 700톤이 넘는다.  가격 또한 저렴해 칭다오 대부분 호텔이나 음식점은 새벽에 해산물을 대량으로 구입한다.

우리가 수산물 시장에 도착한 시간은 아침 6시 30분, 도매거래가 끝나고 시장은 우리처럼 아침 산책 삼아 시장구경을 나온 손님들로 가득하다.

“따팡세라... 야오마이게이니 피안이뎬(大螃蟹了！...要买给你便宜点)” 얼추  "싱싱한 꽃게요...... 싸게 해줄께……" 라는 뜻이겠지... 이곳 저곳에서 아주머니, 아저씨들의 힘있고 활기찬 목소리가 가득하고 퍼덕이는 생선의 신선함과 후한 인심까지 영락없는 재래시장 풍경이 연출된다.

엎드린 김에 제사 드린다고 했던가 오늘은 청양 수산물 시장의 저렴하고 안전한 해산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꽃게 : 45위안(大) /0.5kg, 25위안(小)/0.5kg


요즘 제철을 맞아 속살이 가득 찬 꽃게는 수산물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해물 중 하나이다.

무엇을 먹어도 시큰둥한 요즘  바지락이랑 홍고추랑 함께 넣어 얼큰한 맛을 내는 꽃게탕으로 쌀쌀한 가을날 씨에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보자

새우 & 바지락 : 새우 25위안/0.5kg, 바지락 4위안/0.5kg


큼직한 새우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 해물임이 틀림없다. 된장찌개며 매운탕에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바지락 또한 가격이 저렴하고 2% 다른 맛을 내는 효자 음식이라 할 수 있다.

맛조개 : 15위안/0.5kg  골뱅이 : 14위안/0.5kg,   소라 : 12~14위안/0.5kg


청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해물들이다.  그냥 아무런 조미료도 없이 끓는 물에 데쳤다가 초고추장 이나 간장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을 듯 싶다.

낚지:산 낚지 17위안/ /0.5kg, 낚지 8위안/0.5kg

영업시간 : 도매는 매일 새벽 4시부터 5시 30분
소매는 아침 5시 30분 부터 12시까지
주소 : 칭다오시 청양구 핑양로 552번지(青岛市城阳区平阳路552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