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한 배를 달래는데 최고음식은 국밥이 아닐 수 없다. 쌀쌀한 추위에도 봄바람 불어오는 봄날에도 뚝배기 한 사발 뚝딱 비우고 나면 “언제 그랬나”는 듯이 다시 기운이 솟아난다.

술 마신 다음날에도 밥을 말아 배불리 먹고 나면 속도 든든해지고 몸이 개운해져 정신이 번쩍 드는 순대국밥. 오늘은 청양에서 알아주는 국밥집 “연순이네 순대국밥”을 찾았다. 

이곳 청도에서 순대국밥만 10년 넘게 해왔다는 사장님, 크지 않은 자그마한 가게지만 젊은이와 나이드신 분들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니 역시 손님이 가득한 음식점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듯했다.

국밥의 진수
뽀얀 육수를 내기 위해 하루 종일 주방에서 사골을 고는 냄새가 가게에 진동한다. 10년 전 처음으로 육수를 끓이기 시작해서부터 매년 구정 때를 제외하고 난로의 불이 꺼진 적이 없다는 순이네 순대국밥, 육수는 적어도 24시간을 푹~ 고아 사골이 물러질 정도가 되어야 다음날 국밥의 육수로 식탁에 오를 수 있다.

더 맛있어지는 비결
국밥에는 특별한 반찬이 필요 없다.  매운맛이 위 속 깊숙히 파고드는 청양고추, 큼직큼직 썰어 새콤매콤하게 잘 익힌 깍두기 그리고 수육을 찍어 먹을 수 있는 양념장 바로 이 세가지다.  국밥 한 숟가락에 잘 익은 깍두기를 얹어 한 입 크게 떠 먹으면 구수한 맛을 더해 준다.

순대국밥 & 돼지국밥
연순이네 순대국밥의 대표메뉴인 순대국밥과 돼지국밥. 찹쌀 가득히 넣은 찹쌀순대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순대국밥이 최고일 것이고 순대를 좋아하지 않지만 국밥을 좋아한다면 내장 듬뿍 넣어 푹 끓여낸 돼지국밥을 먹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격 : 30위안/1인분]

오늘 점심은 든든한 국밥 한 그릇 어떨까?

주소 : 청양구 장성로 세기공원 동문 건너편
전화 : 0532) 8774-6113
영업시간 : 아침 8:00 ~ 저녁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