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하다. 계절도 바뀌고 뭔가 새로운 스타일을 원한다면 분위기도 바꿀 겸 주말 여유있는 시간에 괜찮은 미용실에 가보는 것도 좋은 생각일 것 같다. 주말에 짬을 내 그동안 왔다갔다 하면서 찜해 놓았던 새로 오픈한 가위손미용실 청양점에 찾아갔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처음으로 찾아간 곳이라 그런지 모든 게 새로웠다. 1호점, 2호점, 3호점은 많이 다녀봐서 이번에도 별반 다르지 않겠지 했는데 예전에 다니곤 했던 다른 분점하고는 확연히 달랐다.

들어가자 마자 담당 직원이 문앞까지 나와서 인사를 하고 안내를 해주니 말 그대로 손님이 된 기분이었다. 어느 곳에 가건 들어갈 때 누군가 나와서 웃는 얼굴로 맞이해 주면 기분이 좋지만 아직까지 아무데서나 이런 대접을 받지는 못한다.

안으로 들어가니 깔끔하고 편한 분위기에 공간이 넓어 여유롭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엇보다 인터넷이 가능한 피씨까지 구비해 놓아 순서를 기다리는 손님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2층 피부샵에는 SPA, 다이어트 클리닉, 맛사지, 문신 등 다양한 서비스가 있어 머리 뿐만 아니라 모든 미용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잠시 후에 가위손미용실 모든 지점을 관리하고 있는 신진근 총경리로부터 가위손미용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가위손미용실을 지난 2001년 청도 류팅에 1호점을 오픈한 뒤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4호점인 청양점까지 오픈하였다. 이 청양점은 단순히 지점 하나가 늘어나는 의미보다 더 큰 의미가 있는데 청양점은 VIP지점으로서 가위손미용실이 본격적인 프랜차이즈사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전초기지라고 한다.

이를 위해 150여만 위엔을 투자해 500평 가까이 되는 2층 건물에 1층은 헤어샵으로 2층은 피부샵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수준을 한국미용실만큼 끌어 올리기 위해 한국인 총경리가 전 매장을 관리하고 또한 매달 한국에서 컨설턴트를 초빙해 직원들에게 서비스 교육을 하고 있다.

지점이 늘어나면서 애로사항이 있지 않냐고 물어니 가장 힘든 부분이 관리인데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이번 VIP점을 시점으로 직원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면서 모든 지점의 운영체계와 서비스를 매뉴얼화하여 어디서나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며 이를 위해 전 지점을 수시로 방문하는 동시에 각 지점의 관리자들이 순환 근무를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한다.

오픈한지 불과 2개월 밖에 되지 않지만 체계가 빨리 잡히고 찾아오는 고객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하길래 5호점은 언제 어느 지역에 오픈할 계획이냐고 물으니 현재는 분점 수를 늘리기 보다는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을 더욱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청도 도시 중심, 나아가서 상해, 북경 등 대도시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수많은 미용실이 있지만 굳이 가위손에 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처음와서 느꼈던 친절함과 만족감 그리고 다음에 다시 왔을 때 더욱 큰 만족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주소: 청양구 쟈쟈왠 맞은켠, 춘양화원 동쪽 007번지
전화: 0532) 8908-9929

글: 하오산동 김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