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시 치루(齊魯)은행은 2013년 연도보고서에서 지방정부투자기관(LGFV)인 리청구도시건설종합개발공사(曆城區城市建設綜合開發公司, 이하 리청도시개발공사)가 3,507만 위안의 대출금과 613만 위안의 이자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관련 소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치루은행이 발표한 연간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05년 리청도시개발공사는 회사 명의의 부동산을 담보로 치루은행으로부터 총 3,520만 위안을 대출받았다. 치루은행은 지난 2008년에 2010년까지로 이미 한 차례 대출 연기를 해줬지만, 리청도시개발공사가 2012년 2월 대출기간 만료 후에도 여전히 대출금을 갚지 않자 법적 조치를 취했고 소송에서 승소했다.

 

사실 치루은행은 2010년부터 지방정부 투자기관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힘써왔다. 지난 2010년, 치루은행은 회수, 자본금 전환 등의 방법을 통해 지방정부투자기관의 부채를 처분했고, 이러한 조치로 지방정부 투자기관의 부채 규모는 6억 7,000만 위안에서 9,500만 위안으로 축소됐다.

 

한편, 지방정부 융자플랫폼의 리스크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4일, 류스위(劉士余) 중국 인민은행(人民銀行) 부행장은 “일부 분야 및 지역의 금융 리스크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잠재된 금융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출처:중국전문가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