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겨울이 오는지 날씨도 제법 쌀쌀해졌다. 일교차가 특히 심한 환절기인지라 몸도 마음도 찌푸둥한데 이럴 때면 보양식을 자주 찾게 된다.

우연치 않게 청도에도 사슴고기 요리전문 식당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청도에는 해물요리, 오리고기, 닭도리탕 등 각종 보양식이 많긴 하나 사슴요리는 그 맛을 듣기만 했던 것 같다.  

이번주는 하오산동과 함께 사슴고기 보양식을 맛보러 가보자.

루샹스푸(鹿香食府)-사슴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뜻으로 이름 지었다는 사슴요리 전문 음식점이다. 중국집이라 그런지 실내 인테리어며, 안내원 의상이며 중국의 전통 분위기를 짙게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사슴요리가 아직까지는 청도에서 그다지 보편화된 건 아니지만 사슴 자체가 다 보약인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자고로 일품 고기라 불리는 사슴고기를 “본초강목”에서는 혈을 기르고 얼굴 빛을 좋게 한다고 쓰여있고, “동의보감”에는 심장과 위 등 오장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골수, 콩팥, 근육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써있다.

사슴고기는 살코기가 부드럽고 맛이 담백하며 단백질, 저지방, 무기 염, 당분과 적당량인 비타민이 들어있는 음식이다. 녹근(鹿筋)은 사슴의 가느다란 다리의 힘줄로, 주로 수프로 하거나 삶아 먹기도 하고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약으로 만든 것도 있다. 녹용(鹿茸)은 칼슘이 풍부하며 주로 보약으로 많이 쓰이면서 인삼과 더불어 최상의 영양제에 속하기도 한다. 녹편(鹿鞭)은 신장을 보강하고 양기를 튼튼하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녹혈(鹿血)은 신경조직과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되며 전반적인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게 할 수 있다. 녹태(鹿胎)는 미용에 효능이 있으며 독소를 제거해 피를 맑게 한다.

사슴요리가 기타 육질 요리에 비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루샹스푸가 이번에 출시한 새로운 요리인 사슴고기 전골, 사슴 뼈를 고아 우려낸 시원한 국물에 1kg 사슴 생고기와 야채, 국수가 나오는데 98위엔 특가로 개운하고 영양가 높은 전골을 맛 볼 수 있다.

루샹스푸의 또 하나의 매력, 바로 날마다 사슴 한 마리를 잡기 때문에 언제든 녹근, 녹용, 녹편, 녹혈, 녹태 등으로 만든 신선한 영양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녹편요리(红烧牛鞭)

                                                 녹근요리 (红烧牛筋)  

루샹스푸는 요리뿐만 아니라 녹혈로 만든 술과 기타 사슴 보건품도 판매하고 있으며 사용법에 관한 지식들을 상세하게 설명해주기도 한다. 

영업을 시작한지 6개월도 되지 않는 루샹스푸는 최근에 단골 고객을 위해 감사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주 토, 일요일에 교통은행 visa카드로 결제하면 60% 할인(전골, 술 미포함)을 하고 있다.

한나라의 고조 유방(刘邦)뿐만 아니라 7대 황제였던 한무제도 사슴고기를 즐겨 먹으면서 왕성한 정력을 과시했다고 한다. 옛적부터 맛 좋고 고급 음식으로 손꼽혀온 사슴고기 요리로 좀 더 건강해진 체력으로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해 보자.

문의
TEL: 0532)8573-2081
주소: 칭다오시 시남구 옌얼다오로 52호 갑(青岛市 市南区 燕儿岛路 52号 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