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날씨가 춥지만 해변에서 석양을 보고 싶어서 추운 날씨에 친구와 같이 칭다오 해변으로 왔습니다. 날씨가 추운데 해변에는 관광객이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 석양도 보고 갈매기도 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칭다오 잔교로 왔습니다. 우리는 좀 일찍 온 편인데도 석양을 보지 못했지만 갈매기가 날개를 퍼덕거리며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것을 봐서 마음이 좀 평온해졌습니다. 우리는 점심을 한 10시 쯤 먹었더니 오후 3시에 배가 너무 고파서 밥을 먹으러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길을 따라 계속 걷다가 이집을 봤습니다. 이 집은 ‘라거리 1970(辣蛤蜊1970)’라고 하며 한국어로 번역하면 ‘매운 동죽조개 1970’입니다. 이 집은 2층으로 나눠 측문의 1층은 자리 및 테이블 없고 이젤과 거울만 있는 것을 보니 우리가 화랑인 줄 알았습니다. 좁은 계단을 통과해 2층으로 올라가면 아주 큰 공간이 나타납니다. Bar, 작은 무대, 커피 룸, 책장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메이돤에서 138위안의 2인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냉채, 볶음 요리를 포함해 총 5개가 있습니다. 사진만 보니까 정성이 가득한 음식이란 느낌이 듭니다.
연근무침(凉拌藕丁)과 브로콜리볶음(清炒西蓝花)입니다. 추운 날씨와 냉채를 맞지 않지만 맛이 새콤새콤해서 반찬으로 먹으며 아주 상큼합니다. 브로콜리볶음은 간단한 음식지만 이 집에서 만든 것은 더욱 맛있었습니다. IPA매운닭볶음(IPA辣烧崂山小公鸡)과 화기삼오계탕(花旗参乌鸡汤)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맛이 괜찮았는데 고기가 너무 질기고 비린내도 살짝 납니다. 오계탕은 날씨가 너무 추워서 나오자마자 먹어야 합니다. 탕은 맛이었는데 고기는 좀 별로였습니다. 칭다오매운왕오징어(香辣青岛大鱿鱼)입니다. 이집에 먹었던 요리 중에 브로콜리볶음 빼고 제일 맛있는 요리입니다. 오징어는 통통하고 쫄깃하며 매운 소스와 같이 먹으면 밥도둑입니다. 요리보다 이 집의 고급스러운 낭만적인 분위기는 아주 색다릅니다. 우리가 식사할 때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일상 식사도 좋지만 데이트하는 정소로 정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