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타이동(台东)3로에는 ‘과과자오‘라는 오래된 바가 하나 있습니다. 

타이동 근처에서 학교를 다녔던 20대라면 이 가게를 대부분 잘 아실텐데요. 다양한 종류의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착한 가격에 판매하여 많은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바로 과과자오로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숙제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정말 추억이 가득한 곳입니다~

맨 처음 과과자오는 아이스크림 전문점이었는데 다양한 메뉴가 새롭게 출시되면서 커피, 버블티, 아이스크림 등 여러 종류의 음식이 판매되는 바가 되었습니다.

지난 일요일에 제가 고등학교 친구와 같이 오랜만에 과과자오에 갔습니다. 간판과 인테리어가 많이 변해졌는데 더욱 스타일리시한 공간이 되었네요.

저희는 이번에 아이스크림 말고 버블티(15위안), 과육 요거트(15위안)와 흑고추 소고기 덮밥(20위안)을 시켰습니다. 음식 맛이 여전히 좋았습니다.

버블티는 달콤쌉쌀합니다~ 역시 차가 들어 있군요! 요거트에는 과육이 듬뿍 들어있고 식감이 쫄깃해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덮밥도 엄청 맛있었습니다~

맛있는 음식 말고도 계산대 옆에는 포커 같은 보드게임도 제공합니다. 보증금 20위안을 내면 빌려서 갖고 놀 수 있습니다~

요즘 맛있는 맛집들이 많이 생겼지만 맛도 좋고 가격까지 착한 음식점은 별로 없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과과자오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많은 사람의 추억이 가득한 장소로 아주 의미있는 음식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