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다하푸사오카오(大哈福烧烤)는 칭다오 맛집으로 여행객들보다는 현지인에게 널리 알려진 음식점 입니다. 저는 친구의 추천으로 함께 가보았는데요. 문을 들어서자 마자 손님으로 가득차 있어 다소 웨이팅한 후 착석 했습니다.

미세먼지 탓인지 어떤 중국 식당에서는 테이블을 휴지로 닦았을 때 먼지가 묻어나오기도 했었는데요. 이 곳은 식기도 개별로 포장되어 있고 테이블도 잘 정돈되어 있어서 위생적으로 안심이 됐습니다.

먼저 주문한 마늘조개입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조개찜에 마늘 양념을 곁들여 담백하면서도 마늘의 쌉쌀한 맛이 잘 어우러진 음식입니다. 한때 한국에서 갈릭 치킨이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러한 양념이 조개 위에 올라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새우 바베큐와 돼지고기 바베큐입니다. 새우의 통통할 살과 고소한 식감, 그리고 짭잘한 양념이 어우려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돼지고기 바베큐는 다소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했습니다. 한국에서도 흔히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었습니다만, 쫄깃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중국 음식인 꿔바로우 입니다. 현지 식당을 다니면서 꿔바로우를 몇번 먹어봤는데 고기 잡내가 나거나, 식감이 퍼석해서 대체로 실망했는데요. 이 곳에서 먹은 꿔바로우는 겉 튀김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여 식감이 맘에 들었고, 소스 맛도 달콤하여 매우 좋았습니다.

양고기 바베큐 입니다. 한국에서도 양꼬치가 대중화되어서 마음만 먹으면 쉽게 접할수가 있는데요. 한국에서 먹었을 때 처럼 돼지고기와는 다른 양고기 특유의 질긴 식감이 느껴졌는데요. 이곳은 양념으로 잡내를 잡아서인지 맛은 꽤나 좋았습니다.

마늘조개와는 다른 일반 조개찜입니다. 청도는 바닷가 근처에 위치해서인지 해산물도 쉽게 접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이 조개찜은 다소 짠맛이 강했는데 칭다오 특산물인 칭다오맥주와 궁합이 무척 좋았습니다.

다하푸 바베큐는 꼬치구이와 해산물 모두 가격이 적당하고 음식이 대체로 짭조롬해서 술안주로 적당한 음식점이었습니다. 손님으로 만석이었음에도 음식도 빠르게 나오고 직원들 응대도 친절한편이었어요. 술 제외 1인당 50위안 정도로 배부르게 먹고 왔습니다. 칭다오에서 꼭 들리실만한 음식점입니다!

상호명: 다하푸사오카오(大哈福烧烤)

주소: 山东省青岛市市南区闽江路140丁

영업시간: 10:00~02:00

전화번호: (0532)85713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