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하던 날씨도 차차 풀리기 시작하는 이 때, 기대를 가득 품고 명품 도자기로 소문이 자자한 청풍명월관을 찾게 되었다.

청양 공예품성 맞은편 성문아울렛 4층에 자리잡은 청풍명월관(清风明月馆).   청풍명월의 고장인 충청북도가 바로 이 곳 관장님의 고향이라고 하는데 단순한 매장이 아닌 멋과 풍류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다.

청풍명월관 사장님은 중국 사업을 시작하기 전, 한국에서 영화계에 몸을 담았고, 지역 예총 회장을 맡을 정도로 예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한 경력이 있다. 그 동안 한-중간 민간 문화 예술 교류에 앞장서 수많은 민간 예술단이 한국과 중국에서 공연을 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한국문화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한국인이 문화를 기본으로 하지 않고 그냥 돈만 벌려고 사업을 벌인다면 결국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라고 하시면서 그동안 한국 전통문화에 큰 심혈을 기울였고 그 결과 문화와 예술이 잘 어울어져 제품 매장보다는 예술 전람관같은 느낌을 주는 현재 청풍명월관이 탄생하게 되었나 보다.

청풍명월관은 시작한지 채 1년도 안 되었지만 1000㎡가 넘는 공간에 수백가지 종류의 도자기와 쟁반, 찻잔, 가구, 음식, 가전제품 등 제품들이 들어 차 있다. 홍보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소문이 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고 한다. 심지어 똑같은 제품이 길 건너편 공예품성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청풍명월관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제대로 된 제품‘을 구매하러 온다고 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도자기들은 전부 한국에서도 유명한 도공들의 작품으로 비싼 가격만큼 섬세한 세부 가공에 100% 진공 살균 기술을 이용하여 예술가치와 실용가치가 기타 도자기들과 차별화된다. 

여기서 잠깐! 한국 도자기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 도자기의 역사는 약 4000년 전 북방으로부터 집단으로 이동해와서 생활하기 시작한 토착민부터 시작되었고 중국 삼국시대에는 토기가 발달하여 생활화되었다. 신라시대에 이르러 토기는 기형이 세련되고, 도장무늬 위에 연유(铅釉)의 변화가 있는 유색(釉色)의 도자기로 발전하였다.

고려시대에는 도자기 문화가 한층 더 발전하게 되면서 고려청자가 만들어졌다. 삼국과 신라시대에 제작된 토기에서 벗어나 자기(瓷器)를 만드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는 이미 통일신라시대에 시도된 연유계의 시유도기(施釉陶器)와 회유계(灰釉系)의 시유도기의 영향이 컸다. 이 무렵에 중국의 청자기술이 한반도에 전파된 것으로 추측된다.

도자기 이외에도 예쁜 한국 수입제 쟁반, 찻잔들이 전열되어 있다.

가구들은 전부 한국으로 수출되는 쏠로몬가구로서 믿을 만한 제품들이다.

혹시 구매한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기타 원인으로 반품을 원한다면 24시간내에 원 상태로 반품이 가능하다.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이곳에 오면 아늑한 공간에서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관장님이 직접 내려 주시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올해 청풍명월관은 각종 예술 전시회를 열고 한국문화 강좌를 열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예술 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곳 소식에 귀를 귀울여 볼 만 할 듯.

문화와 예술이 어울어진 쇼핑이 가능한 청풍명월관, 가끔은 이런 곳에서 눈 호강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주소: 칭다오시 청양구 308국도 칭다오 성문아울렛 4층
        青岛市 城阳区 308国道 青岛 盛文奥特莱斯 4楼
찾아오는 길: 칭다오시 청양구 308국도 국제공예품성 맞은편
                  青岛市 城阳区 308国道 国际工艺品城 对面
연락처: (0532)8096-7072
           (86)186-7893-9862

글: 하오산동 임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