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뭉친 친구들, 머 먹을까 고민하다가 나는 한식이 먹고 싶었고, 친구는 중식, 또 다른 친구는 양식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이렇게 만날 때마다 메뉴 때문에 티격태격… 

식사 약속이 있을 때 메뉴를 고르는 것은 누구에게나 고민거리이다. 

그래서 수소문 끝에 어렵게 찾은 이곳, 이곳은 우리의 이런 고민을 한꺼번에 싹 다 해결해 줄 수 있다.

밖에서 얼핏 보아서는 고급스러운 와인바 같지만 알고 보면 한식, 중식, 양식 요리사를 5명이나 두고 있는 레스토랑이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 서는 순간, 한눈에 들어오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맘에 들어도 너~어~무 맘에 들어~

처음 와 본지라 사장님이 추천하는 메뉴로 시켜 놓고 요리가 나오는 동안 가게 구경부터 해보자.

1층에는 와인 저장실, 홀과 와인바로 나눠져 있는데 홀 공간은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과 시선이 마주치지 않도록 칸막이를 해 놓아 비즈니스나 테이트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1층 구경 끝내고 “2층은 또 얼마나 잘 꾸며 놨을까”하는 기대를 안고 2층으로 향하는데 계단 옆 벽에 화려하게 그려져 있는 벽화를 보고 그야말로 “언빌리버블”, 2층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층은 4인룸부터 시작해 가족 모임, 회식 등 단체 손님들을 위해 준비된 화장실까지 겸비한 12인룸도 있다. 룸마다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소품들로 꾸민 것으로 보아 사장님 센스가 10점 만점에 10점!

  

가게 구경을 마치고 목이 마르던 찰나에 마시면 자꾸 자꾸 예뻐진다는 그 석류음료수가 나왔다. 

와우! 얼음 가득~ 

와인잔에 한 잔씩 따르고 건배를 외친다. 

캬~ 시원하다! 한 모금에 더위가 싹 가신다.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를 맛볼까?

첫번째로 등장한 요리는 톈위안니우자이(田园牛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예쁘게 담으니까 더 맛있어 보인다.

육질이 부드러운 고기가 매콤하고 아삭아삭한 고추와 잘 어우러져 별미로 변신!

두번째 요리는 냥셴후피졘자오(酿馅虎皮尖椒) 

고추 속에 고기 소가 알차게 들어있어 씹는 맛이 좋다. 고추가 상당이 매운데도 자꾸만 손이 가는 건 왜 일까?

 

이번 요리는 몸에 아~주 좋은 요리-[푸구이차이바오러우(富贵菜包肉)] 

오늘 몸보신 제대로 하네~ 

수육이 하나도 느끼하지 않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녹아~ 

일반 수육과 다른 것 같아 주방장에게 물어 봤더니 원사보만의 요리법이 따로 있다고.

국물이 얼큰한 물고기 요리-[둬자오위터우(剁椒鱼头)]

진~ 짜 맛있는데~~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

여자들이 좋아하는 요리-[터써추이피체즈(特色脆皮茄子)]

가지에 튀김가루를 무쳐 튀겨 바삭바삭하고 껍질은 쫄깃쫄깃, 쓰촨성 특유의 향신료인 마자오(麻椒)가 들어가서 인지 약간 사천요리 같기고 하고…

새콤달콤한 맛， 여자들의 입맛에 딱 맞는 요리다.

짜잔~  원사보에서는 평범한 된장국도 특별하게! [따궈장탕(大锅酱汤)]  

고향맛 그대로인 구수한 된장국, 어찌나 맛있던 지 배부른 것도 잊은 채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웠다.

된장국이 이렇게 맛있는 비결은?

된장을 사모님이 손수 담그신다는 점!

간단한 점심식사, 친구나 가족 모임, 비지니스나 회식, 분위기 좋은 곳을 찾으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Ps: 한국 연예인도 다녀간 맛집이랍니다.

연예인이 누군지 궁금해요?  궁금하면 가보시길~

업소명: 원사보 레스토랑(温莎堡餐吧)

영업시간:  10:00~02:00

전화번호: 0532) 8773-8732

주소:청도시 청양구 타이청로 59번(青岛市城阳区泰城路59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