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민족인 우리 조상들이 봄부터 가꾼 곡식을 거두고, 1년 중 가장 큰 달이 뜨는 날을 맞아 마음마저 풍족해지게 한다는 우리의 추석, 더도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에서 추석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의미는 어찌보면 설날 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1년 내 가꾼 곡식으로 떡을 빚어 멀리서 찾아온 손님을 맞았으니, 추석을 대표하는 송편은 정성과 사랑 그 자체라 할 수 있겠다.
송편은 하늘의 씨앗인 보름달을 상징하며, 송편을 찔때 솔잎을 까는 이유는 피톤사이드라는 세균과 곰팡이균을 죽이기 위해서라는 사실이 현대 의학을 통해 밝혀졌다. 송편을 즐겨 먹던 이들도 평소 잘 몰랐던 이러한 토속적이고도 과학적인 송편의 의미를 알아둔다면 추석에 정성들여 송편을 빚는 이들의 손놀림 하나하나가 예사롭지 않을 것이다.

추석을 준비하는 아낙네들의 정성이 가장 많이 베어 있는 우리의 전통 음식인 떡.
바야흐로 떡도 웰빙 시대.
한국에서는 공주떡, 약밥, 찹쌀콩 떡, 흑미찰떡, 포도설기 등으로 떡케익을 만들고, 선물용 모듬 떡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명절을 노린 전통 떡 상품으로 심심찮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추석을 맞이하여 하오산동은 타향에서의 추석, 고국의 맛을 전해 줄 수 있는 떡집을 찾았다.

가게문을 연 지 1년 남짓한 짧은 기간동안 청도의 많은 한국 교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떡고을”, 맛으로 승부한다는 신념으로 단골 고객들이 많은 가게이다.

“떡고을”의 임우배 사장은 서울 마포에서 떡집을 꾸린 누님을 따라16살때부터 떡만드는 방법을 배웠다고 한다. 지금까지 26년간 떡만드는 일에만 몰두해 온 임사장은 떡을 만들때 필요한 재료인 쑥, 설탕, 호박 등을 한국에서 직접 들여오고 있으며, 떡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계와 떡이 맞붙히는 부분에 녹이 쓸어 세균이 발생하는 현상을 막기 위하여 이탈리아의 대리석이 부착된 기계를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수된 물만을 사용하며 가장 중요한 “맛”을 살리는 모든 재료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맛을 확인하여 엄선한다.
추석을 맞이하여 떡고을에서는 송편, 모듬 떡, 굴레, 경단, 백설기, 흑설기, 인절미, 꿀떡, 개피떡, 영양떡, 약식, 시루떡, 무지개떡, 다래떡 등 한국에서 맛 볼 수 있는 떡들을 준비해 놓고 있다.


운영시간 : 새벽 5시 ~ 저녁 9시
배달지역 : 칭다오시(200위엔 이상), 성양구(100위엔 이상)
문의전화 : 8491-1800
가게위치 : 칭다오시 성양구 유팅진 톨게이트 부근


글 : 하오산동 이용수
사진 : 하오산동 호성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