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하는 날씨에 몸이 찌뿌둥해서 그런지 입맛도 없고 온 몸이 욱씩거린다. 이럴때는 맛있는 음식이 최고. 주말저녁 중롄광장에 위치한 촉향삼림(蜀香森林)을 찾았다.

촉향삼림은 먹거리 천국으로 유명한 사천요리로 특히 영양만점 황소 개구리(牛蛙)샤브샤브가 특색요리로 본지방 사람들에게 꽤나 입소문이 난 곳인 모양이다. 여기서 ‘蜀’ 즉 촉자는 사천성(四川省)의 약칭이다.

자리에 앉아 주문하려고 하는데 난데없이 커다란 물그릇을 상에 놓는 웨이터, 알고 보니 대부분음식점에서 통일로 사용하고 있는 포장 식기를 다시 한번 더운물에 깨끗이 행구라고 주는 거란다. 밖에서 식사하는 고객의 위생걱정을 덜어주다니, 센스만점 이였다.

여느 샤브샤브점과 같이 이 집 역시 메뉴판과 연필을 건네어, 먹고 싶은 요리를 손님 스스로 선택하게 한다. 옆에서 재촉하듯이 기다리는 웨이터도 없어 편하게 이것저것 적었다, 지웠다 하면서 메뉴를 선택했다. 

가장 맛 좋고 값비싼 해파리머리로 요리한 해파리냉채, 새콤달콤 묘한 맛이다. 

보기만 해도 불끈 힘이 솟을 것 같은 황소개구리 샤브샤브! 당면, 연근, 고구마, 쑥갓, 팽이버섯 등등 재료와 함께 어울려 어느 육류와도 차별되는 쫄깃하고 고소한 개구리고기, 진짜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다. ㅋㅋ

주문한 샤브샤브가 微辣(웨이라)인 약간 매운 맛이었지만 그래도 매워 오이무침으로 매운 맛을 가셨다. 

주식이라면 꼭 시키는 수와이삥 甩饼, 옥수수맛, 버터맛, 바나나맛, 오리저널 등등 다양한 맛을 낼수 있는 전병과 비슷하다. 

참고로 쥬스는 역시 매운음식에 어울리는 시원한 오매탕(酸梅汤)으로 시키면 샤브샤브의 매운 맛을 개운하게 가셔준다.  

맛집위치: 청도시 시남구 난징로(南京路)122번지 중롄광장(中联广场)
예약전화: 0532-68655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