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시각중국(视觉中国)]

[인민망 한국어판 5월 17일] 관심을 모았던 중국 제7차 인구센서스 주요 데이터 결과가 최근에 발표됐다. 중국의 총인구는 약 14억 1천만 명으로 집계돼 인구 상황에 적지 않은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지만 구조적인 모순도 드러났다. 특히 가임여성 인구 감소,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 감소, 출생아 수 하락 등의 상황에서 중국이 저출산의 함정에 빠졌는지 여부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국무원 제7차 인구센서스 영도소조판공실 책임자는 “저출산의 함정에 빠졌는지를 평가하는 것은 특정한 조건이 있으며, 중국이 이 조건에 부합하는지는 좀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7차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가임여성의 합계출산율은 1.3으로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두 자녀 정책 시행 후 출산율은 단기적 반등이 나타난 후 점차 하락해 낮은 수준에 맴돌고 있다. 지난해 출산율 감소는 코로나19와도 관계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저출산 함정은 합계출산율이 1.5 이하로 감소하고 이것이 일정 기간 지속되어야 하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추산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는 2010년 제6차 인구센서스 이후 합계출산율이 처음 1.5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1.5 이하가 지속될지는 좀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는 “저출산이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자리잡으면서 미래 경제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특히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생활방식과 출산관이 바뀌면서 이로 수반되는 저출산·고령화가 세계 각국이 보편적으로 직면하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구의 발전 법칙 및 인구와 경제·사회 발전의 상호작용 관계를 전면적으로 파악하는 기초 위에서 관련 부처는 출생 인구 변동 추세를 면밀히 추적·모니터링하고 새로운 상황 변화를 적시에 반영해 출산 정책의 심도 있는 분석과 연구, 최적화에 효과적인 통계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번역: 이인숙)

원문 출처: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