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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 쿠바, 이란, 베네수엘라 등 여러 국가에 대해 일방적 제재를 가함으로써 해당 국가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며 미국이 관련 제재가 인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국제인권조약을 전면 준수하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어떤 입장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답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유엔 인권 전문가의 견해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개별 국가들이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외면하고 국제법 준칙을 무시한 채 일방적 제재를 일삼아 국제 사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방적 제재가 국제 정치 경제 질서와 글로벌 거버넌스에 강한 충격을 가하면서 제재 대상국의 자원 동원과 경제 발전, 민생 개선 노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생명권 침해, 자결권 도전, 발전권 훼손 등 인권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대규모 침해가 이뤄지고 있음을 거듭 증명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현재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상황에 일방적 제재는 수천만 민중의 식량과 약품 부족을 초래하고, 무수한 생명과 건강 특히 약소 그룹의 권리를 위태롭게 하며 빈곤과 기아,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일방적 제재 조치를 일관되게 반대하며 관련국이 국제 사회의 정의로운 목소리를 직시해 일방적 제재 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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