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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 개막...미·중 갈등 악화 속 우군 확보전

올해 중국 홈그라운드 외교의 마지막 행사인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가 15일 베이징에서 개막한다. 중국은 지난달 말 개최한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 이어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 행사를 열어 영향력을 확대하고, 미국에 대항할 우군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15일 신화망(新華網), 인민망(人民網), 환구망(環球網) 등 중국 관영언론들은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의 개막식을 앞두고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 개막소식과 행사 소개를 일제히 전했다. 전날 관영 CCTV도 세계 각국 관료들의 베이징 도착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분위기를 띄웠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세계 각국 지도자를 만났다"는 등 15일자 1면 절반 이상을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 소식으로 채웠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캄보디아·그리스·싱가포르 등 각국 대표단과 함께 한 만찬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각국이 서로 다른 문명을 교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는 아시아 협력 발전 흐름에 순응하고, 문명 교류에 대한 각국 인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시 주석은 ‘아시아적 가치’를 강조했고, 일방주의에 맞선 다자주의를 내세웠다.

시 주석은 "아시아 국가들끼리 각국의 서로 다른 문명을 교류하고 서로 장점을 배워 '아시아 세기'를 건설해야 한다"면서 "한 나라의 체제가 다른 모든 나라에 일방적으로 강요돼선 안 되며 다양성과 다자주의, 서로 다른 체제와 방식이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서 시 주석은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정책을 시행하는 미국을 겨냥한 '개방적 다자주의'를 제시해 각 국의 지지를 얻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이번 행사에도 다자주의를 재차 강조한 것이다.

신화통신은 이날 시평을 통해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의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통신은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세계원예박람회에 이어 중국이 올해 또 초대형 국제 행사를 개최해 전 세계의 주목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며 "캄보디아·그리스·싱가포르 등 47개국 대표단과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 대표단 등 2000여명이 '아시아 문명 교류와 운명 공동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대규모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이번 행사에서 '다자주의, 평등, 포용'이라는 '문명관'을 제창해 문명 교류로 '벽'을 뛰어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문명 대화 대회는 문명 학습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인류 문명 발전·번영에 원동력을 가져다줄 것을 기대한다며 행사 홍보에 열을 올렸다.

중국이 일대일로 국제협력 포럼이 끝난 지 불과 보름여 만에 초대형 국제 행사를 개최해 미국을 겨냥한 우군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국 대표단과 함께 아시아 문명 간 교류와 문화적 다양성 보호 방안 등을 주제로 한 분과별 토론이 진행된다. 또 오는 22일까지 아시아 문화 카니발과 아시아 문명 주간, 영화제와 합동 문화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베이징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2015년 3월 보아오 포럼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창한 것으로 4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 당시 시 주석은 “아시아는 운명 공동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포용성을 유지하고, 서로 다른 문명 간 상호 이해를 위한 교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출처 : 아주경제 5월 15일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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