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모 대학 근처에서 취 업준비생들에게 위조 학력증명서, 위조 자격증, 위조 수상증서 등 각종 위조 증서를 제공해 주는 문서 복사업소가 적발됐다.
이들은 취업 준비생들로부터 3위안을 받고 학교 동아리 참여증서, 장학금 증서, 수상증서 등 다양한 서류를 제공했으며 한 장의 위조 증서를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분, 만들어진 증서는 학교에서 발급하는 증서와 흡사해 진위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졸업을 앞둔 임(林)모씨는 평소 수업을 중시하지 않던 동기가 돈을 주고 위조 장학금증서를 사들여 하루아침에 모범생으로 탈바꿈한 사실에 당황했다. 학기마다 엄청난 공을 들여 겨우 따낸 장학금증서를 남들은 고작 3위안에 살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처럼 취직을 하기 위해 이력서에 ‘손을 쓴’ 졸업생이 한두 명은 아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취직을 위해 만든 증서가 가짜라는 사실이 들통날까 봐 늘 불안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위조증서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학교에서 발급하는 증서는 개인에게 발급하는 동시에 졸업생 기록부에 기록되기 때문에 기업은 구직자가 제출한 증서와 개인 기록부를 대조해 진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남구 모 인력자원부관계자는 “구직자가 제출하는 각종 자격증은 참고로만 사용되며 기업은 구직자의 기질과 실제 업무처리 능력을 중요시한다”고 말하면서 “위조로 밝혀질 경우 이들은 직장을 잃게 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웨이하이신문망 11월 24일자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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