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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 적십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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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적십자 총회장 여해환은 청도에 중국 적십자 청도 분회를 설립하고, 전시 부상자와 일반인들을 위해 봉사하였으며 전쟁이 끝남과 동시에 청도 분회는 청도에서 철수하게 된다. 이후 1928년 6월, 이함청, 장옥전, 정백양 등이 청도에서 적십자회를 새롭게 조직하여 중국 적십자 청도 분회를 설립하고 1929년 중국 적십자 청도 분회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1945년 8월 항일전쟁을 마친 후 중국 적십자 청도 분회는 이미 상무이사 6명, 이사 9명, 회원 410명에 이르게 되며 구호팀과 구급차량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모든 지출은 회비와 기부금에 의존하여 운영되었다. 1952년 9월 7일 청도시 인민정부의 허가로 중국 적십자회 청도 분회로 정식 명명되었으며, 청도시 위생국장 진지조가 회장을 역임하며 4개의 보건소를 소유하게 된다. 그러나 1966년 발발한 문화 대혁명으로 인하여 1976년까지 적십자회는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후 1980년 11월 14일 청도시 인민정부는 청도시 적십자회를 회복시켰으며 2003년 3월 청도시정부에서 청도 분회의 독립을 허가하여 이후, 청도에 12개지역에 적십자회 총회를 제외한 12개 분회가 설립되기에 이른다. 청도시장 샤겅(夏耕)이 명예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부시장 장아이민(臧愛民)이 회장을 맡고 있다. 상무이사회가 운영을 담당하고 현재, 2044개의 적십자회 부문별 조직기구와 21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는 단체로 성장하였다.
적십자회는 자연재해, 응급처치를 요하는 돌발사건, 빈곤층 등을 위한 구조활동에 적십자회 의료대원을 파견하는 임무를 맡고 있으며, 헌혈, 골수기증 등을 통한 사랑을 전달하는 매개로 활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아원, 양로원, 장애인 복지시설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물질적, 정신적 도움을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청도시는 중국에서 한국기업과 주재원이 가장 많이 상주하는 도시이다. 청도 적십자회는 이러한 특성을 감안하여 한국인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기업인을 대상으로 응급처치법 즉 지혈, 골절고정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제 상황을 접목시켜 교육하고 있으며 간단한 시험을 거쳐 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는 초급구호교육 수료증을 발급하기도 한다. 또한 청도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청도에서 아픔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한국인 환자들의 수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적십자회에서는 언어소통이 어려운 한국인을 위한 자원 봉사자를 모집하여 한국어 가능 간호사, 간병인 등 10여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청도 시립병원 국제클리닉 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진료를 위해 병원을 들른 한국인의 통역, 병원 수속 담당, 약배달, 의사의 지시에 따른 심리치료 등 환자의 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의 선발 조건도 매우 까다로와 매년 1~2차의 교육기간을 통해 중국법률, 법규 및 국제 클리닉 규정 제도 등을 학습하고 있으며, 중국어와 한국어가 가능한 18세 이상의 의료 경험이 있는 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청도시 모자병원(婦兒醫院)에는 선천성 심장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만 약 200여명에 달한다. 이 중 90%이상은 수술을 병행한 정상적인 치료과정을 거쳐 회복되지만 일부는 가난으로 인한 치료비 부담으로 수술 비용을 대지 못해 전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2004 제1회 청도 한국주’ 기간동안 청도 적십자회는 청도시 대외친선협회, 중국경제 신문사 및 한국 계명대학교와 협력하여 심장병 어린이 돕기 활동으로 청도시 8명의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하였으며 그 중 2명은 한국으로 건너가 수술을 받고, 6명은 적십자회가 수술비를 부담하여 청도 아동심장병전문센터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도 청도시에는 약 30여명의 어린이가 심장병과 싸우고 있으며 수술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십자회에서는 장기적으로 심장병 어린이들을 도와줄 사랑의 손길을 애타게 찾고 있으며, 이들을 위해 기증 된 물품이나 현금은 국가에서 발행되는 영수증으로 세금 면제가 가능하다. 얼마전 하오산동의 소개로 청도 아호 복장에서는 청도 적십자회에 인민폐 15만원 상당의 의류를 기증하여 청도시 12개 분회가 이를 분배, 각 지구에 나누어 주는 뜻깊은 장면이 펼쳐지기도 하였다.
이렇듯 청도시 한국 기업 혹은 단체들은 자발적인 참여로 헌혈 등의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청도시 적십자회는 이러한 한국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큰 감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청도 적십자회를 통해 물품 혹은 현금 지급을 원할 경우 적십자회와 제휴되어 있는 하오산동을 통하여 직접 청도 적십자회의 담당자를 만나 선의를 전달할 수 있다.
청도 적십자사 전화 문의: 0532)8597-5999
담당자: 천민(陳敏)
하오산동 기자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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