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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가 – 백종원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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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겁다’ 하오산동이 그를 처음 만나 느낀 것은 불타는 그 만의 열정이었다. 그의 말 속도 만큼이나 뜨거운 그의 생각을 따라가기 시작한 것은 인터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였다. 도대체 어디서 그런 힘이 분출되는 것일까? 그가 갖는 자신감은 과연 무엇일까?
백종원, 맛과의 인연
그의 하루는 무엇을 먹을 것인가 하는 즐거운 고민으로 시작된다. 아침을 먹고 나면 다시 점심을 고민하고 점심을 해결하고 나면 그의 고민은 다시 저녁으로 넘어간다. 하루 중 그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 하는 것은 역시 음식이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고 했던가. 그만큼이나 백종원 사장은 음식을 즐긴다. 음식을 먹고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이 그의 하루 중 가장 즐거운 일인 것이다.
15년 전 경상도 향토 음식인 쌈밥을 서울에 소개하면서부터 그의 음식은 빠르게 소문을 타고 퍼졌다. 쌈밥용 대패 삼겹살의 개발은 특허로 이루어 지고 그의 브랜드는 다시 금융위기 당시의 한신포차, 본가의 우삼겹, 서민층의 새마을식당, 행복분식, 홍콩반점, 해물떡찜0410 등으로 이어진다. 그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만 모두 7개. 이미 2~3개의 추가 브랜드는 런칭이 가능할 정도로 준비가 끝난 상태라고 한다. 그의 브랜드만 봐도 그가 얼마나 음식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다.
 백종원, 중국과의 인연
그의 중국과의 인연은 1998년으로 되돌아 간다. 1998년 그의 음식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 음식의 천국인 중국을 돌아 보게 되고 오랜 시간을 거쳐 2003년 기린본가를 시작으로 그의 확신을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맛에 대한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하지만 중국 사업은 ‘맛’으로만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았고 결국 2003년 말 철수를 하게 된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준비를 거친 백종원 사장은 2005년 2월 복성 본가로 중국에 재도전을 하게 된다. 청양에 설립한 복성 본가를 시작으로 그의 중국 사업은 아주 정교한 준비 과정을 갖는다. 식품 공장, 채소 농장, 상해 진출, 북경 진출 등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11개의 매장을 오픈하고 지난 6월 해정 호텔안의 해정 본가를 12번째로 오픈하게 되었다. 또, 오는 8월 이촌소본가의 오픈과 함께 기린본가는 그의 14번째 작품이 된다.
그의 중국과의 인연은 ‘ 중국 음식이 너무 좋아서…’란다. 어쩌면 음식의 천국인 중국에서 자신의 음식도 맛 보여 주고 싶은 그의 욕심이었으리라.
백종원, 중국 음식과의 한판 승부
그는 중국에서의 한국 음식은 가장 한국적이어야 한다고 잘라 말한다. 한국인이 인정할 수 있는 한국 음식이어야 중국 사람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 그가 2005년 다시 중국으로 들어오면서 결론을 내린 것이었다고 했다.
반면, 가장 한국적인 것이 중국인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도 있게 마련이다. 그것이 바로 전문점의 한계.한국인에게 있어서 고깃집은 고깃집다워야 한다. 온갖 음식으로 치장해 놓은 음식점은 손님에게 외면 당하기 마련인데 중국인에게는 선택의 폭이 적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기 쉽다는 것이 백종원 사장의 말이다.
그가 생각하는 최종 목표는 그가 가진 브랜드들의 총 집합체를 만드는 것. 결국 그가 그 동안 준비해온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중국인들에게도 성공적으로 마케팅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음식 하나 하나는 이미 중국에서 전문점을 토대로 검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 몇몇 브랜드는 이미 큰 호응을 얻고 있으니 그가 말하는 목표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백종원, 그가 말하는 프랜차이즈 성공 비결
프랜차이즈 는 언제 어디서나 똑 같은 맛이어야 한다. 한식의 경우 음식의 맛을 결정 짓는 것이 손맛. 그는 똑 같은 음식 맛을 위하여 손맛을 소스화 시켰다.
그의 총 본부는 더본 코리아다. 하지만 중국에서의 그의 총 본부는 청도 더본. 청도 더본은 프랜차이즈를 가능하게 하는 인사팀의 총본부. 이곳에는 그는 각 부분별 주방장을 교육한다. 소스화된 음식 맛을 손맛으로 전달할 수 있는 주방 요리사들이 이곳에서 배양되고 각 직영점 또는 가맹점으로 파송된다.
그의 프랜차이즈 전략에는 중심이 있다. 직영점을 통한 가맹점 활성화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그의 색다른 전략. 직영점 운영을 통해 가맹점 개설 시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미리 검토해 보는 것이다. 또한 그는 가맹점의 관리까지도 직접 방문하여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미 14개의 직영, 가맹점이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프랜차이즈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 히트 상품이 생기면 프랜차이즈 사업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러다 남이 하는 걸 보면서 아이템을 옮기고 그렇게 하다보면 세컨 브랜드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본가는 한가지, 한가지 브랜드를 먼저 정착 시킨 후에 프랜차이즈 전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 가장 한국적인 맛으로 중국에서 한국 음식 문화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하오산동 회원분들께서 본가를 많이 아껴주시고 이용해보시고 많은 질책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편집후기 :
현재 백종원 사장이 경영중인 청도내 직영점과 가맹점은 복성본가, 해정본가, 기린본가, 류팅 본가신촌(새마을식당), 홍콩화원 소본가, 이촌 소본가, 기린호텔 뒤 홍콩반점이 있다.
글 : 도진수
editor@haoshand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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