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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산] 조광준 동사장 |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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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현재 해외투자자본 9천억불이 훨씬 넘는 세계 제 1위의 해외투자유치국이다. 경제발전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많은 나라가 중국에 관심을 갖고 교류와 협력을 맺기위해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중, 산동성은 세계 116개 국가의 500대 기업들이 들어와 있으며 한국 투자기업의 60%가 산동성에 몰려있다. 주변을 살펴보면 고층빌딩이 하루가 멀다 하고 세워지고 있고, 지금도 여기저기서 빌딩이 올라가고 있다. 청도만 하더라도 아름다운 고층빌딩이 줄줄이 들어서 있다.
이렇게 고층빌딩이 올라갈수록 더욱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건축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이번 하오산동에서는 빌딩이 세워질 때, 그 모든 난방을 책임지는 가산난방재료유한공사의 조광준 동사장을 만나보았다.
<먼저 가산은 어떤 기업인가요?>
가산은 가산장식유한공사와 가산난방재료유한공사로 운영되어 지고 있습니다. 연대에 들어온 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현재 롱코우시 대부분의 난방설비 공사를 맡아서 진행하고 있으며 이제는 산동성 전 지역과 북경까지 난방설비 공사의 모든 시공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들어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현재 경쟁력이 있나요?>
산동성에도 많은 난방설비업체가 있습니다. 그 중, 어떤 기업은 자본력과 좋은 인맥으로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기업이 있지요, 하지만 저희는 작년에 이미 산동성 난방설비 관련 정부위원회와 경쟁업체들에게 저희들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입찰현장에서 저희들의 시공능력은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 들어온 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지금 이곳 롱코우의 대부분 난방설비공사를 저희들이 진행하였으며, 지난 달에는 제남 山东中齐房地产开发有限公司와 20만평방 계약을 체결하였고 다음달에는 북경에서도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살아오신 삶의 여정에 많은 실패와 도전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주시지요>
인천고를 졸업한 후 인하대 경제학과를 나왔습니다. 학창시절의 꿈은 파일럿이였지만, 경제학을 공부하였기에 양지원 공구㈜에 입사하여 신입사원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흘러 양지 씨앤시의 이사로 승진하였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WISE-NAEIL INVESTMENT의 이사로 이직을 한 후 시카고지사로 발령을 받아 지사장으로 몇 년간 근무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져서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죠. 하지만 먹고살아야 하기에 여기저기 이력서를 내고 드디어 YESPRICE라는 인터넷 쇼핑몰 이사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IMF의 영향으로 바로 쇼핑몰은 문을 닫게 되었고, 그 후 벤쳐기업, 벤쳐캐피탈의 바람이 불 때, 거기에 휩싸여 KITKOREA㈜라는 IT회사의 경영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벤쳐기업, 벤쳐캐피탈의 거품이 빠지면서 KITKOREA㈜라는 벤쳐기업도 사라지게 되었죠. 그 후, 다시 도전하여 지금의 가산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웃으며 이야기를 하지만, 그 때마다의 상황은 정말 벼랑끝에 서 있는 기분이였습니다.
<신입사원부터 시작하셔서 사장님이 되셨는데 느낌이 어떠신가요?>
신입사원부터 시작을 했기에 그 누구보다 사원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다 만나는 직원들에게 담배 한갑씩 주는 것은 기본이죠, 사원으로 있을 때 불만족스러웠던 부분들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기에 가산의 직원들에게는 최대한 사장으로서 베풀 수 있는 부분까지 베풀어 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장이 아닌 사원으로 있을 때가 어쩌면 더 맘이 편하지 않았는가,,, 이제 사장으로서의 업무 뿐만이 아니라 직원들 모두를 챙겨야 하기에 더 힘든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잘 해주려고 하지만, 그래도 부족한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끝까지 직원들의 입장을 생각하며 경영하도록 할 것입니다.
<장학금 사업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작년부터 시작한 일입니다. 부끄러워서 조용히 숨기고 싶은 일이지만,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제가 스스로 이곳 연대의 양로원이나 주위에 어려운 분들을 조금이지만 도와드렸습니다.
그런데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곳 시 정부에 가정형편이 어렵고 편모나 편부자녀의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대신 전달해달하고 하며 매달 일정금액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부끄럽게도 연대시 정부의 추천인물로 선정되었다고 하며 연대일보기자와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장학금 사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습니까?>
얼마 전 중국학교에 가서 뜻하지 않게 장학금 수여식을 했습니다. 수여식을 하던 중, 장학금을 받는 여중생의 어머니와 악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어머니의 손이라지만 그래도 한 여자의 손이 이렇게 거칠 수는 없었습니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고 그 어머니와 전교생이 함께 눈물을 흘린 적이 있습니다.
또 작년 여름에는 지금 북경대학교 경제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학생이 오렌지와 바나나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제 사무실을 청소해주며 나중에 졸업하면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사장님 회사에 입사하여 일하고 싶다고 했을 때,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 학생이 더 좋은 기업에 입사하기를 원했기에 않 된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가요?>
저는 일단 기업가이기에 산동성에서 저희 회사가 가장 건실한 우량기업이 되어, 저희들의 실력을 산동성 전 지역에서 인정 받으려고 합니다. 앞으로 난방설비를 포함한 방수시공, 발포제 생산을 추가해서 앞으로 3년간은 부지런히 움직일 생각입니다.
그래서 사회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가산이 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그리고 수익은 당연히 사회에 환원을 해야겠지요, 기업의 목표는 이윤창출입니다. 하지만 그 이윤은 그 사회와 국민에 의해 창출이 되기에 반드시 사회환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때, 더 좋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저희 하오산동 회원들(산동성 교민들)에게 한마디 해주십시오>
산동성은 한국에서 제일 가깝지만, 그래도 타국이기에 교민 여러분 모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나의 일에 만족하며 열심히 하다 보면, 분명 좋은 일이 생길 것을 확신합니다.
저희들은 한민족이기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좋은 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돈을 벌기 위해 이곳에 오신 분들은 돈 많이 벌으셔서 좋은 일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하오산동 기자 최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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