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 언어도 서로 달랐던 다양한 공연들이 한.중 양국을 넘나들면서 한국과 중국을 알리고 있다.

그 장본인이 한.중문화교류센터다.

한.중문화교류센터는 어떤 기구인가?
한.중문화교류센터는 한.중 상호간 경제, 문화, 과학, 교육, 무역 등을 아우르는 교류사업과 친선 도모를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단체다.

한.중 양국간의 교류가 활발했던 지난 2010년, 한국 또는 중국 이라는 외국 땅에서 생활하고 사업하는 이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신뢰할 만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자는 생각으로 시작된 작은 소망이 1년이라는 긴 준비시간 끝에 2011년 9월 30일 ‘한.중문화교류센터’라는 이름을 걸고 정식 출범했다.

이는 한.중수교 20년이래 유일하게 시 민정국의 정식허가를 받고 한.중 문화교류 촉진을 도모하는 최초의 사단법인이다. .

한.중문화교류센터 센터장 이암(李岩)주임
이암(李岩)주임이 한국과 쌓아온 인연은 10년도 훌쩍 넘었다. 한국 불고기를 좋아하고 된장찌개도 좋아하지만 소맥은 아직도 습관이 안 된다는 이(李)주임은 ‘친한파’다. 그의 장녀도 연세대학 경제관리학과 학생이다. 아버지의 ‘추천‘으로 한국에서 중국 유학생으로서의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가 바라본 한.중관계?
이(李)주임은 한.중 관계에 대해 긍정적이다. 20년 동안 양국관계는 인적, 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 졌는데 그 이유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수천 년간 역사와 문화를 교류해 왔으며 국민들이 매우 유사한 정서적 배경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2008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많은 한국기업들이 중국에서 공장을 철수하고 흔히 말하는 ‘야반도주’도 있었지만 어려운 시기를 겪고 살아남은 기업은 분명히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들이 중국 칭다오에서 지속적으로 경영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사소한 어려움일지라도 그것을 해결해 주는 게 한.중문화교류센터가 해야 할 일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그 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는가?
지난 1년간 한.중문화교류센터는 양국간의 문화, 교육, 무역 등 면에서의 교류에 힘을 모아왔지만 그 실적과 성과는 아직 미약하다고 한다.

본격적인 업무는 지난 해 말부터야 시작되었으며 그 시작으로 한국신포가식품유한공사와 함께 노산구 청각장애인학교에 20만 위안 상당의 냉동식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이었다. 사회인으로써 그리고 민간단체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게 마땅하다는 이들의 결심이다.

그리고 한국전통가극 ‘춘향전(春香传)’, ‘이화비(梨花雨)’, 등 문화를 적극 칭다오에 전파했으며 올해 7월에는 ‘칭다오바이링여성합창단(青岛百灵女生合唱团)’의 한국방문을 성사해 진정한 한.중 양국 문화교류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또한 칭다오시외판, 청양구정부와 함께 한국기업의 기업설립, 기업 연도검사, 외국인취업 등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일들을 신속하게 처리해 주고 있다.

한중문화교류센터의 향후 계획은?
첫째 : 양국 단체, 기업인, 개인들과의 교류를 넓히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각 정부 기관에 적극 반영하며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할 계획이다.

둘째 : 중국인의 한국특색여행, 한국유학여행, 민간특색문화여행, 문화예술 대회, 문화공연 등 한.중 양국에서의 다양한 행사를 조직해 문화발전부서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셋째 : 운영중인 한.중교류사이트(www.zhjl.co)를 홍보하고 한.중 양국 사이트와의 합작을 통해 자원을 공유하고, 정보를 공유 할 계획이다.

넷째 : 온라인 쇼핑몰(한국성)을 활성화 시키고 한국 제품의 정식통관을 해결 해 정상적으로 수입된 제품의 유통망을 형성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마디가 있다면?
“중국에서 사업하고 생활하는 한국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어야지요.” 거창한 목표보다는 한국인들이 중국에서 사업이나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부터 도와 주는 것이 한.중문화교류센터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이(李)주임은 말한다.

글 : 하오산동 이춘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