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한중수교 당시 연간 13만명에 불과했던 인적교류는 지난해 454만명으로 39배 정도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 중국방문 한국인은 196만2000명으로 전년대비 2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방한 중국인도 82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36.4%나 급증했다.

 

중국과의 교역액은 수교 당시 63억7000 달러였지만 지난해에는 1409억 달러로 26배나 증가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지난해 무역규모는 2대 교역국인 일본(712억 달러)과 3대 교역국인 미국(666억 달러)의 교역규모를 합친 것보다 많다. 중국 입장에서도 한국은 4대 무역국이다. 홍콩을 제외하면 미국, 일본에 이어 3대 무역국이다.

 

한중 양국은 이처럼 경제.문화적으로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정치.외교적으로도 많은 발전이 이뤄졌다. 수교 이전 적대관계였던 양국관계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류우익 주중대사(이하’ 류 대사)는 1999년 중국 지리학회 초청을 받아 세계 지리학회 조직위원회 대표자격으로 연태시를 방문했다. 당시 봉화를 올렸던 장소를 방문했던 류 대사는 중국의 좋은 소식을 알리는 첫머리에 연태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중 관계는 수교한 지 18년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전 분야에 걸쳐서 아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해왔고 또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로 현재는 아주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 몇 가지 통계로 말하면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 교역상대국이고, 인적교류대상국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중국에 제3의 교역상대국이 되었다.

 

그 동안 유학생 교류도 많이 늘어나서 양국이 서로 13만 명에 달하는 유학생을 교환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과 중국 사이에는 하루에 비행기가 120대가 뜨고 내리는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됐다. 이렇게 해서 양국 관계는 아주 가깝고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고, 서로를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인정하면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교역 예상액을 대략 1,700억불 정도로 보고 있고 2012년까지 2천억불, 2015년까지 3천억불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경제가 잘 성장하면 한국경제에 도움이 된다. 한국경제도 잘 성장하면 중국경제에 도움이 되는 윈윈의 관계이다. 그래서 중장기적으로 보면 몇 가지 중점 협력 분야가 있는데 예를 들면 에너지, 환경, 정보통신, 금융 같은 분야에는 상호간의 투자를 증진시키기로 해서 전략적으로 협력을 해나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FTA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특히 지금 중요한 것은 중국의 경제정책이 자본기술집약적으로 그리고 내부시장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에 대비해서 중국경제의 성장이 우리경제의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성장잠재력을 우리가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 역량을 키워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부임한 지 1년이 되기 전 연태교민들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고 한 류 대사는 10개월 동안 진행된 4번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계획하고 후속조치까지 부임 후 바쁜 여정을 보내왔다. 게다가 여러가지 양국간 긴장됐던 일들로 류 대사는 중국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 10월11일 연태시를 방문한 류우익 대사가 연태기업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했다 >
< 좌측에서 6번째) 주중한국대사관 류우익 대사 >

 

현재 양국관계는 잘 발전해가고 있다. 이러한 큰 흐름을 깨치지 않기 위해 양국 모두 이 관계를 잘 유지하며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 앞으로 양국간의 상호 신뢰가 더욱 높아지고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 기업들이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동안 다져온 기반이 큰 일을 할 것이고 우리도 그것이 잘 이뤄지도록 충실히 노력하겠다.

 

한편, 류 대사는 주중 외국대사로는 처음으로 중국 적십자회의 명예회원으로 위촉되어 적십자회를 방문, 왕웨이 상무부회장으로부터 적십자회 명예회원증을 전달받았다.

 

 

< 취재를 마치며… >

중국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시는 류우익 대사님께서 우리 기업과 교민들에게 큰 관심을 갖고 계시며 작은 건의라도 귀 기울려 듣고, 적고, 조치를 취하려는 모습이 참 든든하게 느껴졌다. 앞으로 대사님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한중관계를 기대해본다.

 

하오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