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쉬, 잉글리쉬, 잉글리쉬." 바네사 빈헴(Vanessa bingham) 천진 레고 국제학교 교장 ▲ 활짝 웃고 있는 천진 레고 국제학교 바네사 빈헴(Vanessa bingham) 교장

천진 레고 영국학교의 바네사 빈헴(Vanessa bingham) 교장은 "이번 학기 초점은 영어"라며 "교사와 학생들 모두 영어에 전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과과정이 정통 영국식 준해 짜여져 영어 실력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학사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교육의 장기 목표에 대해서는 "언어와 문화 양 측면에서 학생들을 영어권 상급학교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네사 빈헴 교장은 "한국 학생들은 마치 군인들처럼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 엄청난 학습량을 소화해낸다. 공부할 준비가 돼있고 학습 동기도 높은 한국 학생들이 놀라울 뿐"이라고 말했다.

천진 레고 국제학교에 대한 간략한 소개

- 레고 국제학교(TRIS, Tianjin Rego International School 이하 레고스쿨)는 중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들을 위한 국제학교로서 중국 천진에 본부를 두고 있다. CEEF(the China Europe Education Foundation)에 의해 건립된 레고는 최상의 국립 및 사립 교육, 국제적 교육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중국 본토가 아닌 국적을 가진 3세에서 18세까지의 학생들의 입학을 허용, 학생들은 영국에서 치루는 시험을 준비시키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전 세계에 있는 대학을 입학할 수 있는 자격도 취득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20개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서로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며 우정을 쌓고 국제화 사회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50개 항목의 다채로운 특별활동과 현장학습, 공연, 대회, 그리고 국내외 여행을 통해 지식을 쌓고 심신을 단련시키며 강요에 의해서가 아닌 학생들의 자발적인 교육 참여를 가장 중시하고 있다.

천진 레고 국제학교(영국)의 교육과정의 특징

-  영국의 교육과정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교육과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각국의 교육과정의 기초가 될 정도로 레고학교는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고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모든 학생들 스스로가 자아 형성과 학습 면에서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학습 방법을 배우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 학생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 천진 레고 국제학교 1층 복도

한국학생, 특례입시 영어와 중국어 완전정복

- 레고 국제학교의 커리큘럼은 국제사회에 상응하는 영국 교육부의 교과 과정을 도입, IGCSE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만 4살부터는 중국어 학습을 시키고 있다. 또한 캠브리지 대학에서 발행 되는 고등학교 2년 과정의 IGCSE 시험과 AS/A level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있다.

특히 2년 전부터는 한국 및 일본 학생들을 위한 특례입시 과정을 별도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례입시 학생들은 수업의 50% 이상을 토플, 토익, 아이엘츠 등 각종 공인영어시험에 대비 영어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나머지 50%의 시간은 수학과 체육, 그리고 진로에 따른 전문적인 과목들을 이수하게 된다 (예: 디자이너 –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이밖에 초등, 중등부 학생들도 중국어를 필수과목으로 배워야하며 중등부부터는 영어, 중국어와 더불어 불어, 스페인어, 일어 등 제2외국어를 배우게 된다.

▲ 훌륭한 원어민 교사들이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진다.

레고 학교 졸업생들의 진로

- AS/A level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전세계 모든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레고는 지금까지 많은 학생들을 세계 명문대학교에 진학시켜왔으며 지난해 졸업생 7명 가운데 3명의 한국학생이 영국 명문대학으로 손꼽히는 맨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Manchester),  에식스 대학교(University of Essex), 브루넬 대학교(Brunel University)에 지원해 전원 합격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장학제도가 있나요?

- 레고 학교는 2010년 9월 학기부터 인재양성과 학생들의 학구열을 고무시키기 위해 장학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훌륭한 성적과 품행, 그리고 도덕적인 성품을 갖춘 학생들을 보다 많이 유치하여 학교의 교육적, 인성적 질을 높이는 동시에 타 학교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성적이 우수한 재학생들에는 다양한 학비지원 장학혜택을 주어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

▲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참여형 체육수업

"일반인들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 확대"

- 본교는 매학기 다양한 활동과 행사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무료영어 강좌 등 다양한 혜택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10학년도 여름방학 기간에는 한국 교민들을 비롯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수영, 축구, 농구 등을 포함한 스포츠 캠프와, 영어, 일어, 불어, 스페인어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언어캠프 등 여름 종합 캠프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 매주 월요일 5세 미만의 아이와 부모님들께는 수영을 자유롭게 배울 수 있도록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Korea)의 이미지는 어떠한가요?

- 아직까지 한국이란 나라에 가본 적은 없다. 하지만 깨끗한 환경, 오랜 역사와 전통문화 그리고 상성, LG, 현대, 기아 등 세계적인 우수한 기업들이 많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교육열이 가장 높아 앞으로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단, 21세기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점이 항상 마음에 걸린다. 언젠가는 한국도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처럼 통일이 될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남편과 저는 특히 한국의 김치와 불고기를 비롯한 한식을 너무나도 좋아한다. 한식은 특유의 신선한 맛과 향이 담긴 음식으로 꼭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전통음식과 함께 항상 신비감과 궁금증을 자아내는 나라로 생각하고 있으며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나라이다.

▲ 학교 식당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천진 레고 국제학교 유치원생

마지막으로 중국에 대한 첫인상, 천진 생활에서의 편리한 점과 불편한 점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중국음식은?

- 중국 천진에 거주한지 7개월이 됐다. 처음 천진에 왔을 때에는 공기를 비롯해 주변 환경이 낯설어 적응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잘 적응해 생활하고 있다. 중국, 특히 천진은 발전 속도가 대단히 빠른 곳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아마 향후 10년 뒤에는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며 그 안에서 천진이라는 도시의 역할이 가장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최재욱 haonews@haotianjin.com